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찾아왔네요.
다들 건강하신가요?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서 25년이 되었고, 우리는 25년도의 여름을 맞이하고 있네요.
아직도 이곳을 잊지 않고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너무 놀랐답니다.
저도 추억이 많았던 기억이며 공간이었던지라, 이렇게 잠깐 찾아와보았습니다.
예전에 남겼던 글과(지금은 비공개로 많이 돌려두었어요.) 소통의 흔적을 돌아보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벌써 10년이 넘게 흘렀다니, 실감 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다들 어떻게 지내셨어요?
정신없이 현실을 살다 보니까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더라고요.
사실 이 블로그도 종종 찾아왔어야 했는데 ㅎㅎ 아주 사소하지만, 계정 찾는 것에 문제가 생긴지라... 멍하니 손을 놓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기어코 아이디를 찾고, 비밀번호를 찾아내어 들어오는데 성공하였어요.
남들은 별달리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저 혼자 무거운 숙제처럼 남아있는 기분이어서요.
사실 최근에 꿈바네(바톸쇼) 사이트의 호스팅 만료 기간 문자가 왔었는데요, 25년 6월 6일이 만료 기간이었더라고요.
원래 6월 6일 이후에는 더는 운영하지 않는, 이젠 없는 사이트로 만드려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블로그가 생각나서 찾아왔고, 계정을 다시 구해내고 로그인해서 혹여나 아직도 와주시는 분들이 계신가 싶어서 최신 댓글을 찬찬히 보고 있는데 몇몇 분들이 이곳만은 남아있어서 기쁘다며 글을 남겨주셨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호스팅을 연장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얼마나 연장을 할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저 또한 예전의 기록들에 대한 미련이 다시 생겨버린 이상 쉽게 져버릴 수 없는 기분이 들어서요.
앞으로 사이트에 글을 업로드 하는 일은 없겠지만 예전 기억 떠올리시며 한 걸음, 두 걸음 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남겨놓을 예정입니다. 몹시 부끄러운 필력, 모자란 실력, 우스운 스토리텔링 투성이에 어색하고 서투른 부분 가득한 글들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정말 진심이었고 우리 모두 즐겁게 웃고 떠들고 놀았으니까요.
여러분들이 계시는 그곳에서 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다음에 볼 수 있다면 또 보아요!